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육아이야기

먹놀잠 패턴 만들기

먹놀잠은 교육이다. 

 

패턴이 없는 육아를 하면 부모는 아기가 울 때마다 그 때 그 때 원인을 파악하여 대응해야한다. 문제는, 아기는 수도 없이 보채고 부모는 단번에 그 이유를 알아맞히기 힘들다는 점이다. 먹놀잠 패턴이 자리잡히면 규칙적인 일과가 가능하기 때문에 부모에게 쉬는 시간이 생긴다.

 

먹놀잠 교육은 생후 2-3주 성장급등기 즈음, 수유텀이 짧아지고 아기가 보채며 잠을 안자는 시간이 길어지면 시작한다. (그 이전의 아기는 먹잠먹잠 패턴을 보인다.) 먹놀잠 교육의 핵심은 확실하게 먹이고, 확실하게 놀아주고, 확실하게 재우는 것이다. 

 

한 번 먹일 때 확실하게 먹이는 방법은 먹다가 졸기 시작할 때 깨워서 다시 먹이는 것이다. 먹다가 잠들면 아기는 조금만 자고 금방 다시 일어나 밥 달라고 울 것이다. 만약 먹다 조는 아기를 깨웠는데도 절대 안 일어난다면, 깨우는 시점이 이미 늦어버린 것이다. 잠에 들 것 같은 신호를 보일 때 얼른 깨운다. 깨워서 먹였는데도 잠들려고 하면 아예 침대에 내려둔다. 먹다가 잠들면 먹을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다. 이런 '확실히 먹기 교육'이 지속되다보면 아기는 30~40분 동안 잠 들지 않고 열심히 먹게 된다.

 

먹인 다음엔 트림을 잘 시켜주어야 한다. 아기가 먹다가 잠들면 트림을 안한다. 놀다가 트림하게 해보자. 3분 정도 아기를 안아 트림을 시키고 역류방지쿠션이나 바운서에 눕혀 5분~30분 정도 놀린다. 과도한 자극보다는 부드러운 음성을 들려준다든지, 모빌을 보여준다. 누워있던 아기가 꿈틀꿈틀거리며 불편해할 때 아기를 들어서 토닥토닥해주면 트림을 할 수 있다. 

 

역류방지쿠션에 누워있던 아기가 눈을 꿈뻑꿈뻑한다든지, 하품을 크게 하면 재워준다. 먹놀잠 패턴을 만들 땐 아기 잘 때 엄마도 옆에서 같이 자는 게 좋다. 엄마가 옆에 있으면 아기가 오래 잘 수 있다. 

 

충분한 수면을 하고 일어나자마자 바로 수유한다. 아기가 잘 논다고 놔두면 패턴이 또 꼬인다. 무조건 자고 일어난 아기는 먹인다.

 


젖물잠을 주의하세요.

한편 먹놀먹잠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. 먹잠은 젖물잠이라는 건데,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. 눕수가 편해서 젖물잠의 유혹에 빠지기 쉽지만, 아기가 하루에 낮잠 포함 3~4회씩 자는데 그 때마다 엄마가 옆에 같이 가서 누워줄 순 없다. 만약 이미 젖물잠에 익숙해진 아기라면 우는 아기 어르고 달래면서 하루 이틀만 버텨보자. 그래도 안되면 공갈젖꼭지를 물리는 방법도 있다.  

만약 너~~~무 울면 놀기 전에 충분히 먹이지 않았을 가능성도 염두해두고 먹여준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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